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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6 19:31
 
시어머니 오해와 남편의 구박 사이에 낀 샌드위치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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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오해와 남편의 구박 사이에 낀 샌드위치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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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부터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아들의 궁합이 맞지 않아 장차 며느리 때문에 아들의 인생에 구름이 질까 염려된다.”는 말을 수시로 하며, 남편이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기만 해도 그것을 황 씨의 탓으로 돌려 구박하기 일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에게 무시당하는 시아버지를 챙겨드리는 모습도 못마땅해 했습니다.
하루는 밤에 이부자리를 봐드리려고 시아버지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참이었습니다. 갑자기 시어머니가 그녀의 옷자락을 잡아끌더니, “다 늙은 시아버지마저 호리려고 야밤에 그 방에 출입했느냐? 여러 놈 죽일 수 있는 방탕하고 음흉한 요부 같은 너를 내 아들 곁에 둘 수 없다.”며 그녀를 대문 밖으로 매몰차게 내쫓아버렸습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쫓겨났다가 무작정 용서를 구해 다시 돌아오는 일이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남편 무심해 씨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를 조정하려고 노력하거나, 아내 황 씨를 다독이기는커녕 젊은 사람이 재치 있게 시어머니 비위 하나 못 맞추느냐.”며 구박만 해댔습니다. 이런 시어머니의 구박과 남편의 야속한 태도에 황 씨의 속은 삭을 대로 삭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의 구박을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리며 견뎌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 씨는 첫 아이마저 유산을 하고 말았고, 그러자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는 날로 혹독해졌습니다. “남들도 다 쉽게 하는 애 하나도 제대로 못 낳느냐, 그럼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냐.”며 구박을 해대는 시어머니에게 항변도 해보았지만, 그럴수록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뿐이었습니다. 더구나 남편은 그저 수수방관할 뿐 자신과 시어머니 사이의 불화를 조정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 씨는 분가를 하자.”며 남편에게 수도 없이 애원했으나, 남편은 그녀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밖으로 겉돌며 부부 관계도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부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일이 잦아지자, 시어머니는 그녀만을 무릎 꿇게 하고 이후 시집식구와 불화하지 않고 남편을 공경하며 살림을 잘 하겠다.”라는 반성문을 쓰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이 같은 모욕을 참을 수 없어 완강히 거부했고, 남편은 얼굴이고 몸이고 가리지 않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황 씨는 그대로 맞고 있다가는 죽을 것 같아 도망쳐 나왔는데, 마치 그녀가 나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문은 굳게 잠기고 열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에는 아예 열쇠마저 바뀌었습니다.
황 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한 번 간청을 했지만, “어머니를 포악하게 대하는 당신 성격 때문에 더 이상 결혼생활을 할 수 없어 이혼 신청을 했다.”, “우리 관계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당신이 돌아오지 못하게 현관문 열쇠를 바꿨다.”는 대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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