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할아버지의 습관적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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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30여 년 동안 남편과 함께 네 자녀를 키우며 사업을 경영해 온 양 여사는 아이들을 모두 혼인시키고 나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어느 정도 자족하며 그런 시간을 함께한 남편에게 감사했습니다. 이제 노년의 두 부부만 남았으니, 앞으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남편 건사에 신경 쓰며 즐겁게 살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감은 마누라에게 대접받을 복을 타고나지 못했는지, 아내 양 여사의 심정은 알지도 못한 채, 재산을 정리하여 이혼을 한 후 각자 홀가분하게 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 늙어 이혼이라니……. 양 여사에게 노년에 이혼을 한다는 것은 너무 남세스럽고 자식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이혼을 거절하자 남편의 구타가 시작됐고, 매 맞는 것이 무서웠던 양 여사는 8년 동안 아들들의 집을 전전하며 살았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남편의 구타는 되풀이됐고 하여 더 이상 집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8년 동안 전혀 아내를 찾을 생각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지난 8년 동안 자신을 방치하고 가출한 아내와는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으니 이혼을 허락해 달라.’는 남편이 원망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