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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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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6.25사변에 격전지입니다. 이곳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방생을 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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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회 Hit 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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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으로 낙동강을 찾아갔습니다. 군대생활 할때 제대말년 왕고참이 두명 있었는데
한분은 덩치가 람보처럼 엄청나게 컸습니다. 팔뚝이 무쇠같았고 경상도 출신인데
낙동강에서 노젓는 뱃사공 하다가 왔다고 합니다. 근육질의 우람한 체격인데 학력이 없어
엄청나게 무식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국졸(초등학교)도 군대를 현역으로 가던 시절입니다.
편지를 제대로 못써 절보고 고향편지 쓰라고 하던분이 낙동강 출신 고참입니다.
그 분의 라이벌은 같은 왕고참인데 전라도 벌교출신 입니다. 대장간에서 일하다가 왔다고 하는데
덩치가 엄청나게 크고 국민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고 합니다. 경상도 전라도 양쪽 고참 속에서
강원도 출신인 쫄병 제가 양쪽 비위 맞추고 눈치보느라고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덩치가 큰 두 고참들이 술한잔 먹고 집합하라고 하면 공포에 떨던 그 시절이 가끔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낙동강이 좋다고 해서 한번 오고 싶었습니다. 강원도 출신이고 한번도 이곳을
못와봤기 때문에 보살님들과 함께 방생도 할겸 온 것입니다. 또 노래가사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이런 가사가 항상 생각이나서 얼마나 많이
아군이고 적군이고 죽었는가 산세와 경치도 보고싶어 창녕 관용사 가는길에 먼저 들린 코스입니다.
줄서서 질서정연하게 방생하는 모습은 다른사찰에서는 보기힘든 질서의식 입니다.
요즘은 세월이 흐르다 보니 공포에 떨어야 했던 낙동강에서 노를 저었다던 그 당시 34군번의
벌교 대장간 고참 두분이 약간은 보고 싶지만 속세의 인연을 끊었는데 다시 만난들
무슨소용이 있겠습니까? 옛날에는 강했습니다. 요즘군대 방식으로 과거를 비교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폭력과 폭언과 기합과 부당함과 무시와 억울함과 힘든작업 힘든훈련 잘 견디어 결국에는
부처님일 잘 할수 있는 체력을 다졌고 하심을 다졌고 인욕바라밀을 할수 있도록 만든것이
군대생활로 생각할때 일평생 잊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힘이 오늘날 현담을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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